나는 A 사의 Client Application 을 담당하는 메인 개발자 나이고
상대방은 B 사의 Server Application 을 담당하는 메인 개발자이다.
Client 와 Server 간의 프로토콜을 정의하여 약속된 사양대로 통신을 규약하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Server 는 Client 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제어하는 기능을 구현한 사양서대로 서로 개발을 진행하였고, 적용까지 되었으나
어느날 양 사의 메인 개발자가 바뀌게 된다. (거의 비슷한 시기로)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Client 에게 수정 또는 사양서 작성을 맡겼고,
메일을 주고받을때마다 상대 개발자가 작성한 메일은 매우 성의가 없게 느껴졌다.

놀랍겠지만 저 내용이 메일 본문 전체이다. 거의 이런식이다.
지금까지 수십.. 수백명을 거쳐 메일을 주고받았지만 이렇게 작성하는 메일은 처음이였다.
그래도, 나는 별 다른 언급없이 정중히 대하였었다.
하지만,
그러니까 사람을 물로 보는걸까? 갑 회사라는 이유로 부리는 갑질인지.. 포텐이 여러가지로 터지기 시작했다.
첫번째 - 전화를 무시하는 것.
크리티컬 이슈가 발생하여 내용을 정리하여 메일을 보내고, 즉시 대응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추가로 휴대전화로 연락을 했다.
하지만 전화는 받지 않았고, 이후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그러고 20-30분뒤 메일로 답장이 왔었다.
두번째 - 뒷담을 까는 것.
서로 다른 회사이고, 지역도 다르지만 양 사끼리 여러 사업을 협업하며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 다른팀원에게 건너 건너 듣게 되었다.
내 흉을 본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였다.
세번째 - 메일로 막말을 하는 것.
나는 상대 개발자에게 서버와 협의된 프로토콜(사양서)에 대한 하나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문의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상대 개발자는

이렇게만 답장이 왔고..
의기양양하게 메일을 보냈겠지만 해당 메일은 어찌보면 비슷한 질문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전혀 다른 내용의 질문이였다.
어떻게 메일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답장을 주는걸까
그리고 부끄러울짓 하는 것은 아는지, 항상 보면 나에게만 메일이 회신 되게끔 한다.
20년 이상 경령의 베테랑 개발자분이 전체 회신을 모를리는 없을 것이다.
이제 다시 질문을 할 차례이다.

정중히 부탁하였다.

그러고 나서 온 막장의 답변
서버와 정한 Flow 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답변이 올 수 있는걸까
정말 안타깝고 추하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이 혹여나 이 글을 본다면, 창피할 줄은 알았으면 한다.
이렇게나마 블로그에 푸념을 한다.